
연방수사국(FBI) 본부.
10여년을 끌던 연방수사국(FBI) 본부 신청사 건립 계획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23년 11월 메릴랜드 그린벨트에 짓기로 결정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 결정이 뒤집힐 수 있다며 한 가닥 희망을 걸어왔던 북버지니아에 절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언론 매체들은 2023년 11월 발표된 FBI 신청사 부지 선정 과정에 몇몇 부정확한 결점이 발견됐지만 최종 확정된 메릴랜드 그린벨트에서 계속 진행될 계획이라고 감사관실(OIG)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페어팩스 카운티 등 버지니아 출신 정치인들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뒤집기 차원에서 버지니아 스프링필드로 변경될 수 있다며 막판 뒤집기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으나 이번 조사 보고서 내용을 전해 듣고 적지 않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 정치인들은 그동안 “스프링필드 부지가 콴티코에 있는 FBI 훈련 아카데미와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분명히 더 적절하다. 메릴랜드주 정치인들이 부지 선정 기준을 변경하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FBI 본부 신청사 부지 선정을 주도한 연방 기관이 스프링필드 부지로의 이전과 관련해 추정 비용을 과다 계산했던 내용이 발견됐는데, 이것이 스프링필드가 그린벨트에 비해 감점을 받았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추정돼 아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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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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