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욕망이 끝이 없다는 것과 그의 종말이 어떠할지를 이미 알고 있다. 개인 자신에게만 국한되어진다면야 소위 자승자박(自繩自縛), 그 누구를 원망할 수 있을까.
하지만 자신이 이끄는 가족 구성원들은 물론 더 심각한 것은 주위의 지인,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 군 조직이라면 일생을 국가에 충성할 줄 밖에 모르는 소위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신조(信條)가 머리와 뼛속 깊숙이까지 철석같이 박혀 있을 직업군인들의 일생을, 운명을 어떻게 망치게 되는가는 요즈음 조국 대한민국 대통령 탄핵 재판정에서 거의 매일같이 목도되는 바가 아닌가.
더더욱 심각한 일은 자신으로 인해 국가의 현명치 못한 한 지도자를 더욱 혼미하게 만들어 좋은 지도자가 될 수도 있을 기회를 가위로 싹둑 꽃나무 줄기 자르듯 한다면 지도자 개인에게는 참으로 애석한 일이 되겠지만 그 보다도 국민들, 국가의 운명이 참으로 우려되지 않을 수 없겠다. 내부가 지리멸렬되면 자연히 외세의 입김이 스며들게 되고 더욱 간교해짐이 심화되어져 왔음은 동서고금(東西古今)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지를 않는가.
인간사에서, 특히 현대사회에서 무슨 무슨 만능주의(萬能主義)에서 모든 악습들이 잉태된 것이 아닌가한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인간심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선 일등이, 시험에선 단판승으로, 승진에선 불공정으로, 부의 축적에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참으로 이런 것들뿐이겠는가. 요즈음 어려운 용어, 카르텔(Cartel- 동일업종의 기업이 경쟁을 피해 이익확보 차원에서 가격, 생산량, 판로 등의 비합법적, 독점적 단합 형태를 칭함)이 각종 분야에서 횡행하는 걸 보면 결과 우선주의의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강자들이 더욱 혜택을 보는 건 필연적이다. 어디 약자들이 발 비빌 땅이, 등 기댈 언덕이 한 치라도 있겠는가.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은 참으로 너무 많다. 역사상 위대한 사상가(18세기 계몽사상가-장자크 루소 Jean Jacques Rousseau 등등)들 눈에는 안타까운 현상들이 너무 많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오고, 부패권력 방지를 위해 선거를 주기적으로 하게 되어 있음을 안다.
국민의 다수 의견이 무시되고 기득권, 소수의 집단이 권력 강화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획책, 실행함은 언어도단이며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아니 되는, 소위 그들이 입버릇처럼 쫑알되는 권력 카르텔이 아니고 무엇일까.
여기에 연루된 핵심인물은 자기 동기들 중 늘 우선 진급을,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동기생에게 마지막 최고 별자리 진급에서 밀리게 되었다는 사실에 절치부심(切齒腐心)이 근본동기가 되었다니 얼마나 황당무계(荒唐無稽)의 극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여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초를, 온 나라가 쑥대밭이, 국가 위신은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지 않는가.
본인에게 할 말이 없지 않겠으나 일벌백계(一罰百戒) 극형으로 다스려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세에 경귀로 남겨야 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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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길 전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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