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타이슨스 샤핑몰에서 절도범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관에게 지난 28일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부당한(unjust) 선고였다. 해당 경찰관은 전과도 없고,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었다”며 “그를 즉시 석방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타이슨스 노스트롬 백화점에서 선글라스를 훔쳐 달아난 흑인 용의자(Timothy McCree Johnson)는 쫓아오던 경찰관(Wesley Shifflett)의 총에 맞아 숨졌다. 비무장한 흑인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난 2년여간 소송이 진행됐으며 결국 해당 경찰관에게 징역 5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영킨 주지사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며 감형을 추진하자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은 “주지사의 결정에 분노한다. 트럼프를 흉내 내며 정치적 목적으로 감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법 제도는 물론 버지니아 주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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