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자·음성·영상 통합 인식하고 말 안해도 사용자 의도 이해”
▶ 박지선 삼성전자 부사장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AI 지향”

뉴욕 브루클린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인공지능)'를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미리 알아서 해주는 똑똑한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지선 삼성전자 MX사업부 랭귀지(언어) AI팀 부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5' 행사가 열린 지난 9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는 사용자가 일일이 타이핑해야 하는수고 없이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평소 친구와 대화하듯 말하는 게 앞으로 AI와 소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티모달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AI가 앞으로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통합해 인식하는 AI를 말한다.
옷장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여주며 "오늘 날씨에 맞는 옷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AI가 날씨 정보와 옷들을 함께 분석해 답변해주는 식이다. 현재 갤럭시 AI의 '비전 AI'가 이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와 사용 패턴을 파악해 먼저 도움을 주는 개인화된 AI를 개발 중이다.
갤럭시 S25에서 선보인 '나우 브리프'가 이런 AI의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운동 계획이나 여행 일정 등에 맞는 정보를 미리 알려준다.
박 부사장이 공개한 삼성전자와 런던대학교 공동 연구에 따르면 AI 사용자의 45%는 이미 음성 명령을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60%는 '스마트폰이 내 습관을 파악해서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의 지향점은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AI, 일명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다.
박 부사장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워치, 링, 가전제품, TV까지 확장해 사용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옆에서 개인에 맞는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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