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
▶ 이달 FOMC 결정 주목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당초 전망과는 달리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11일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투자 보고서에서 BoA 수석 경제학자 아디티야 바베는 “현재 나오고 있는 거시 경제 데이터 흐름을 볼 때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감안, 관망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름까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가을에나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바베는 그러나 “중대한 경제적 위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투자은행 중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은 BoA가 처음이다. 대다수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1번 또는 2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도 지난 6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여전히 올해 최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는 커녕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연준은 오는 29일과 30일 FOMC를 갖는다. 올해 남은 FOMC 일정은 7월, 9월 10월 12월 등 네 차례에 불과하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번 열린 FOMC에서 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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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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