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언론 “xAI, 직원 컴퓨터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깔게 강요” 논란

머스크의 xAI 로고[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정부 기관용 A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xAI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와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미국 정부 기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AI 제품군인 '그록 포 가번먼트'(Grok For Government)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도구를 연방, 지방, 주(州), 국가 보안 담당 고객 모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일상적인 정부 서비스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부터 기초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에는 xAI의 최신 모델인 '그록 4'를 비롯해, 강화된 검색과 문서 도구 등 업계에서 선도적인 상용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xAI는 미 국방부와 2억달러(약 2천768억원) 상한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연방 정부의 모든 기관·부서가 연방총무청(GSA)을 통해 xAI의 제품을 구매,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xAI와 함께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 4개 업체가 국방부의 업무용 AI 서비스 제공 계약을 따냈다고 전했다.
앞서 백악관 관리·예산실은 지난 4월 연방 기관들이 "경쟁적인 AI 시장에서 얻는 공공의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다만 xAI의 이번 정부 계약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xAI는 최근 내부 직원들의 컴퓨터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깔게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을 일으켰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xAI가 챗봇 그록의 학습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허브스태프'(Hubstaff)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를 의무적으로 깔게 했으며, 이것이 각 직원의 업무 성과를 측정하는 용도 등으로 쓰여 직원들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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