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최고경영자 등 주요 엔지니어 영입 발표 3일만에 발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그니션(Cognition)은 경쟁업체인 AI 코딩 기업 윈드서프(Windsurf)를 인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코그니션은 이날 윈드서프의 지식재산권, 제품, 상표, 브랜드 및 인재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윈드서프는 AI를 활용해 개발자들의 코딩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직원은 약 250명 규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30억 달러에 인수를 추진해 올 정도로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오픈AI의 인수는 무산됐고, 구글이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윈드서프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엔지니어들을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이 CEO 등의 영입을 발표한 지 3일 만에 코그니션이 윈드서프 인수를 발표한 것이다. 구글은 윈드서프의 기술 라이선스 및 보상 명목으로 약 24억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은 윈드서프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회사를 통제하지 않기로 하고 윈드서프이 다른 기업에도 기술을 자유롭게 라이선스할 수 있도록 했다.
코그니션 최고경영자(CEO) 스콧 우는 이날 "새롭게 합류하는 모든 직원은 기존 직원과 동일하게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능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는 방식으로 대우받을 것"이라며 "오늘 이후, 우리는 하나의 보트에 함께 탄 단합된 팀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그니션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Devin)으로 잘 알려진 AI 스타트업으로, 윈드서프의 경쟁사다. 지난 3월 약 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수 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오픈AI의 윈드서프 인수 무산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갈등 관계에 있는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윈드서프 인수를 두고도 마찰을 빚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MS는 현재 오픈AI의 모든 지식재산(IP)에 접근할 수 있지만, 오픈AI는 MS가 윈드서프의 AI 코딩 기술까지 확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