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시 업무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모델 코파일럿을 사용하기로 했다.
14일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날 생성형 AI 기술을 시 전체 직원 약 3만명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AI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MS의 코파일럿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GPT-4o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이용해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이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루리 시장은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함으로써 답을 구하는 시간이 더 빨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샌프란시스코가 전 세계에서 AI를 도입한 가장 큰 규모의 지방정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픈AI는 샌프란시스코에, 구글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각각 본사가 있다.
시는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MS와 체결한 기존 라이선스 내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며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2천명 이상의 직원이 6개월간 코파일럿을 시범적으로 사용한 결과, 주당 최대 5시간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앞으로 코파일럿을 부서 전반에 배포해 데이터 분석이나 보고서 작성 같은 행정 업무를 처리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이 시민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루리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42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모든 언어에 대해 통역사를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AI 도구는 이러한 번역을 몇 초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전 세계 도시들에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모범을 보이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가 그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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