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혁신 서밋 연설…석탄 활용한 화력발전 확대 의지
▶ 美 20개 민간기업, 대선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 127조원 투자 발표

펜실베이니아 혁신서밋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의 인공지능(AI) 역량이 중국에 크게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1회 펜실베이니아 에너지·혁신 서밋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운명이 모든 산업을 지배하고, 모든 기술에서 1위가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한 뒤 "거기에는 AI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초강대국이 되는 것도 포함된다"며 "우리는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AI에 관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달리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이 따라잡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시한 AI 추론 모델 R1이 저렴한 개발 비용으로 미국 최고의 AI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3일 한 AI 관련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미국이 AI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으로 AI 관련 행동계획을 공개하고, 새로운 AI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것이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위대한 반도체"와 "훌륭한 모든 것"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과 "매우 우호적인 모습으로" 경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국에 걸쳐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우리도 그것을 할 자격이 있고, 그렇게 하도록 허용된다"며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적극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AI 혁명이 우리에게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가 패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AI 연구·개발에 막대한 전력(電力)이 필요한 상황과 관련, "우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탄과, 천연가스를 쓰고, 원자력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뤄질 민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업계 선두인 20개 기술 및 에너지 기업들이 펜실베이니아주에 920억 달러(약 127조원)가 넘는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며 "펜실베이니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라고 소개했다.
블랙스톤, 코어위브 등 투자예정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및 송전 인프라 업그레이드, AI 훈련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작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부를 가른 7대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 수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집중적인 지원 속에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며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낙승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