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고니아’ 초청 공연 성료… 국악장단에 재즈 선율

‘고니아’ 밴드가 국악 장단에 재즈 선율을 더한 음악들을 선사하고 있다.
익숙한 국악 장단 위에 재즈를 얹은 공연이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이 지난 19일 개최한 국악 창작밴드 ‘고니아(GONIA)’ 초청 공연에 300여명이 참석해 ‘K-재즈’에 푹 빠졌다.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캐피탈원홀 볼트 극장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고니아는 ‘텐션(A Tension)’의 주제 아래 재즈와 국악이라는 이질적인 두 요소가 결합된 음악을 무대에 올려 연주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옹헤야’,‘다스름’,‘경성연가’,‘아리랑’,‘덩기덕’,‘부채춤을 춘다’,‘시르렁’,‘동해바다’ 등 자유롭고 감각적인 주요 창작 레퍼토리 연주는 한국적 색을 입힌 ‘K-재즈’의 세계로 이끌었다.
북미 순회공연으로 캐나다 토론토와 세인트 제이콥스, 뉴욕 링컨센터를 거쳐 워싱턴 공연 무대에 오른 김형택(리더/기타), 김민성(베이스), 김현정(장구), 이유정(보컬/소리꾼) 등 4인의 멤버는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한국의 전통장단에 화려한 재즈 선율이 더해진 한국 에스닉(ethnic) 재즈를 선보였다. 전통성과 현대성의 조화 속에 한국적 리듬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며, 자신들만의 고유 사운드를 전달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 박종택 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퓨전 국악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전통악기 장구가 어떤 음악과도 환상적 조화를 이루었으며,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보컬의 독특한 음색은 K-팝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전혀 색다른 한국의 음악적 감성과 깊이를 느끼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문화원의 아웃리치 정기공연 프로그램인 ‘온스테이지 코리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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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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