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4총사가 플레이오프 전초전 첫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24일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1라운드에서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3위에 올랐다.
선두 애덤 스벤슨(캐나다)이 11언더파 60타를 쳤고, 13명이 6타 이상을 줄인 쉬운 코스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는 평범한 스코어를 내는 데 그쳤다.
더구나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페덱스컵 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틈새 시장'이다.
페덱스컵 랭킹 89위의 김주형은 이 대회와 이어지는 윈덤 챔피언십 2개 대회만 남은 정규 시즌에서 70위 이내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이 대회에서 40위 밖으로 밀리면 페덱스컵 랭킹도 90위 밖으로 추락해 남은 윈덤 챔피언십에 더 큰 부담을 안아야 한다.
2라운드에서 분발해야 할 이유다.
올해 들어 자주 퍼터를 바꿨던 김주형은 이번에도 새 퍼터를 들고 이 대회에 출전하는 등 배수의 진을 쳤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그는 이날 퍼팅 부문 이득 타수 0.824타로 49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67위 안병훈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안병훈 역시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하위권으로 처지면 페덱스컵 랭킹이 70위 밖으로 밀릴 수 있어서 2라운드에서 반등이 요긴하다.
페덱스컵 랭킹 43위 김시우는 1언더파 70타, 공동 94위에 그쳤다.
30명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아슬아슬한 페덱스컵 랭킹 29위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로 부진, 공동 114위로 떨어져 컷 탈락이 우려되는 처지다.
페덱스컵 랭킹 170위 스벤슨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지폈다.
18번 홀(파5)에서 15m 이글 퍼팅이 거짓말처럼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도 누렸다.
그는 지난 2022년 RSM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3년 동안 침체에 빠져 그동안 스윙을 교정하느라 애쓰고 있었다.
페덱스컵 랭킹 129위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도 9언더파 62타를 때려 샘 스티븐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과 디오픈 3위 등 최근 상승세를 탄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8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작년 우승자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3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출전 선수 중 페덱스컵 랭킹(11위)이 가장 높은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이븐파 71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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