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7개월 북한서 수감생활한 임현수 목사
▶ 워싱턴서 탈북민 신학생 20명과 ‘TMTC 비전트립’

28일 본보를 방문한 임현수 목사가 TMTC 복음통일 사역에 한인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TMTC, 대표 임현수 목사)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신학생 20명과 함께 미 동남부 바이블 벨트(Bible Belt) 지역을 방문해 기독교 유산을 체험하고 배우는 ‘TMTC 비전트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댈러스를 시작으로 16일 애틀랜타, 23일 샬럿을 거쳐 26~27일 워싱턴 지역 12개 한인교회에서 탈북민 신학생들의 간증 집회가 열렸다. 집회를 통해 한인교회들도 복음통일 준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들은 27일 프레션 기도회, 28일 서울장로교회 대학생 집회, 29일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통일광장 기도회 등의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지인 뉴욕으로 떠난다.
28일 본보를 방문한 임현수 목사는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비전트립은 탈북민 신학생들이 세계 선교의 현장과 바이블 벨트의 신앙 유산을 경험하며 북한 복음통일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행사”라며 “곧 다가올 통일시대, 탈북민 선교사들이 앞장서 북한에 2만개 교회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미주 한인교회들도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목사는 1986년 캐나다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온타리오 큰빛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으며 1995년부터 북한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북한을 150번 이상 방문했다. 그러다 2015년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돼 2년 7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고 2017년 풀려났다. 그는 “당시 감옥에서 기도하던 가운데 ‘TMTC’(Total Mission Training Center)라는 이름을 받게 돼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이 탄생하게 됐다”며 “남북 민족 복음화 운동, 남과 북이 하나 된 복음통일의 모델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북한선교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면서 정권에 따라 휘둘린다는 지적에 대해 임 목사는 “교회는 평화의 중재자가 돼야한다”며 “정치적 이념, 정권에 상관없이 우리는 복음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속화된 교회, 더 이상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세상으로 변했다”면서 “위기의 시대를 맞아 에스더, 느헤미야, 다니엘 등 성경을 통해 보여준 회복의 역사를 기억하며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퍼주기’ 논란으로 인도적 대북지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임 목사는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롬12:20)는 말씀에 따라 북한 주민들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은 있다. 2천명의 당 간부가 싫다고 2천만 북한 주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 목사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통일이 멀지 않았다”고 자신하며 “빠른 시간 안에 북한 전역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과 사랑으로 북한 동포들을 포용할 복음통일시대의 리더인 탈북민 신학생과 목회자 후원에 한인들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301)742-5080(스티브 최 TMTC 미국대표), tmt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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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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