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입 컨소시엄 포함 협상
▶ 전 세계 49개 항구 대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눈독을 들여온 파나마운하 운영권 매각 협상에 중국 국유 해운사가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파나마항 운영권을 소유한 홍콩 CK허치슨홀딩스가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중국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를 컨소시엄의 중요 구성원으로 초청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원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 거래가 모든 관련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선 컨소시엄 구성의 변경과 매각 구조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조치가 CK허치슨이 난항을 겪어온 거래를 결국 성사시킬 거라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CK허치슨의 이런 입장은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독점적 우선협상 기간(145일)이 지난 27일 만료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월스트릿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국유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코스코)의 인수 참여를 압박하며 참여가 무산될 경우 계약을 막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CK허치슨이 보유한 전 세계 43개 항구 운영권의 매각을 자국 이익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왔다. 전략적 가치를 지닌 파나마운하의 2개 항만을 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여겨지는 블랙록 측에 넘기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매각 거래의 성급한 성사를 막으려는 차원에서 반독점 심사를 우회하지 말라고 거래 당사자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지난 3월 처음 알려진 CK허치슨의 항만 운영권 매각 계획은 당초 이 업체가 미중 간 무역 전쟁의 볼모가 된 사업에서 탈출하려는 영리한 조치로 평가됐지만 이는 곧장 중국 당국의 분노를 샀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CK허치슨을 소유한 홍콩 억만장자 리카싱은 190억달러가 넘는 생애 최대 규모의 거래를 따내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코스코의 협상 참여에도 도전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금융 리서치 업체 퀴디티 자문의 분석가 데이비드 블레너해셋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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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난리 치는거보니 트럼프 말대로 중국거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