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가 1/4로 최다 MD는 열여섯번째
▶ 작년 동기 대비 120% ⇧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5개월 동안 ICE 체포의 대부분은 국경과 남부 주에서 발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31일 CBS 뉴스가 정부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5개월 동안 이민 및 관세국(ICE)이 체포한 10만 9,000명 중 대부분이 남부 주와 멕시코 국경을 따라 위치한 주들에서 검거됐다.
이 통계에 의하면 버지니아주는 뉴욕주와 함께 3.1%를 각각 기록해 여섯번째로 많았다. 인근 메릴랜드는 1.7%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함께 공동 16위로 파악됐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4만 9천명 이상을 체포한 데 반해 트럼프 행정부 들어 ICE의 체포 건수가 120%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ICE 체포 건수의 약 4분의 1(23.2%)이 텍사스주에서 발생했다. ICE 체포 건수의 11.1%는 플로리다에서, 7.1%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조지아 4%, 애리조나에서 3%가 발생했다. ICE의 체포 건수가 가장 적은 주는 버몬트, 알래스카, 몬태나였으며 총 체포 건수는 약 100건이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ICE가 이 기간에 체포한 사람들은 약 180개국 출신으로 대부분 라틴 아메리카나 카리브해 지역 출신이었다. 멕시코 국적이 가장 많아 ICE에 구금된 사람 중 약 4만 명이 멕시코인으로 파악됐다.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국민이 각각 약 1만 5천 명과 1만 2천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약 8천명, 엘살바도르 국민은 5천명 이상이었다.
이민 전문가들은 남부와 국경 주에서 체포가 집중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주로 지리, 인구 통계, 지역 법 집행 기관이 ICE와 협력하는 정도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싱크탱크인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의 캐슬린 부시-조셉 정책 분석가는 “ICE가 텍사스나 플로리다처럼 지역 정책상 법 집행 기관과 연방 이민 당국의 협력이 허용되는 지역에 자원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ICE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했던 미국 내 체포 제한을 철회하고, 추방 요원들이 범죄 기록은 없지만 불법 체류 중인 사람을 포함한 더 많은 개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ICE의 토드 라이언스 권한대행은 “ICE 요원들이 여전히 불법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폭력 범죄자를 체포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연방 이민법을 위반한 사실이 발견되면 누구든 구금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지 1년 반이 되면 ICE는 15만 건의 추방을 기록하며 10여 년 전 오바마 행정부 이후 가장 많은 추방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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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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