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크게 확산중인 캐나다 야생산불 연기로 인해 5일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워싱턴 등 미 북동부 지역에 캐나다 야생 산불로 인해 발생한 매캐한 연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대기질 악화 경보가 발령됐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거번먼트 카운슬(MWCG)는 지난 5일 워싱턴 일원에 대기질 주의보인 코드 옐로우를 발령하면서 노약자나 기관지, 폐 등 미세먼지 오염에 특히 민감한 사람들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이번 대기질 주의보는 5일 낮에는 대기질 경보인 ‘코드 오렌지’로 상향됐는데, 이는 천식이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어린아이, 노인 등 민감한 그룹은 격렬한 활동이나 야외 작업을 피해야 한다.
워싱턴까지 내려온 캐나다 야생산불 연기는 마니토바 남서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뉴욕, 미시간,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위스콘신, 코네티컷, 메인, 펜실베니아, 미네소타 등 미 중부와 북동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희미하나마 매캐한 냄새까지 풍기고 있다.
실시간 대기질 수준을 모니터링하는 아이큐에어에 따르면 뉴욕의 대기질 수준은 111로 전세계에서 콩고의 킨샤(174), 바레인 마나마(154), 방글라데시 다카(135),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119), UAE 두바이(11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15)에 이어 7번째로 나쁜 상태다.
대기중 공기질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0에서 500으로 수치화되어 ‘코드 그린(0-50)→옐로우(51-100)→오렌지(101-120)→레드(151-200)→퍼플(201-300)→마룬(301 이상)’ 등 6등급으로 구분된다.
캐나다 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꺼지지 않는 산불은 745건에 달하며 이중 3분의 2 정도인 503건은 불길이 잡히지 않는 통제불능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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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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