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19일, 6개 행성 한 눈에

8월은 워싱턴 지역에서 천체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사진=로이터>
8월의 여름밤은 낭만과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초승달에 기대 별빛이 흐르는 은하수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찬란했던 계절의 끝에서 마침내 금성과 목성이 만나고, 그립고 아쉬움에 참을 수 없는 눈물처럼 유성우가 쏟아진다.
새벽 동쪽 하늘에서 여전히 밝게 빛나는 샛별(금성)을 볼 수 있고, 금성의 좌측 하단에 위치한 목성은 매일 조금씩 나가와 오는 12일 금성과 조우한다. 별도의 관측 장비 없이도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금성과 목성의 만남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8월은 북반구에서 은하수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해가 진 후 남쪽에서 북동쪽으로 펼쳐진 은하수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웅장한 아치를 만든다.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1~12일에는 시간당 50개에 달하는 유성우가 쏟아진다. 페르세우스(Perseid) 유성우는 8월의 밤하늘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밤 11시부터 새벽까지 관측할 수 있다.
8월을 대표하는 별은 독수리자리(Aquila)에 속하는 ‘알타이르’(Altair)로 동쪽 하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여름 대삼각형(Summer Triangle)을 구성하는 세 개의 별(Altair, Deneb, Vega) 가운데 하나로 여름 밤하늘의 가장 인기 있는 천체다.
19일 새벽에는 동북쪽 하늘에서 초승달과 금성, 목성이 쌍둥이자리에서 아름다운 삼중주를 연주하고, 육안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천왕성과 혜왕성 그리고 멀리 토성까지 6개 행성이 나란히 자리할 예정이다. 또한 초승달의 어두운 부분이 지구 반사광(Earthshine)에 의해 희미하게 빛나는 현상도 관측할 수 있다.
8월의 밤하늘은 워싱턴 지역에서 다양한 우주 쇼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