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론 특화 ‘코스모스 리즌’·합성데이터 생성 가속 ‘트랜스퍼-2’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11일 로보틱스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월드 AI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행사 '시그라프 2025'에서 새로운 코스모스(Cosmos) 라인업 등을 공개했다.
코스모스는 지난 1월 엔비디아가 처음 소개한 '물리적 AI' 개발을 위한 AI 모델로, 물리적 AI가 로봇과 자율주행차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이다. 코스모스는 AI가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코스모스를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orld Foundation Model)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우선 이번 시그라프 행사에서 '추론'에 방점을 둔 AI 모델 '코스모스 리즌'(Cosmos Reason)을 공개했다.
'코스모스 리즌'은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지닌 시각-언어모델로, 기억력과 물리 법칙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에이전트가 추론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구현된 에이전트는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계획한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데이터 선별, 로봇 계획, 비디오 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3D 시뮬레이션 장면이나 공간 제어 입력 등으로부터 합성 데이터 생성을 가속할 수 있는 '코스모스 트랜스퍼-2'와 속도에 한층 초점을 둔 코스모스 트랜스퍼의 경량화 버전도 내놓았다.
개발자가 센서 데이터를 이용해 현실 세계를 3D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 포함된 새로운 신경 재구성 라이브러리(코드 모음)도 공개됐다.
로보틱스 작업을 위한 새로운 서버인 엔비디아 RTX 프로 블랙웰 서버(NVIDIA RTX Pro Blackwell Server)도 선보였다.
이 서버는 로봇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때 필요한 복잡한 연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초고성능 컴퓨터다. 이는 엔비디아의 DGX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새로운 물리적 AI 모델은 엔비디아가 AI 데이터 센터를 넘어 AI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다음 큰 활용처로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나 6월 연례 주주 총회에서 로보틱스 부문이 아직 매출 비중은 작지만, 이 부문의 응용 기술들이 "데이터 센터용 AI 칩과 자율주행차나 로봇에 탑재되는 칩 모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언젠가 수십억 개의 로봇, 수억 대의 자율주행차, 그리고 수천 개의 로봇 공장이 엔비디아 기술로 작동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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