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SSRS 공동 여론조사
▶ 유권자 절반 “이미 생각”
▶ ‘정직성·공감·통합’ 중시
▶ 압도적 지지 인물 없어
미국 유권자 절반가량이 오는 2028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민주당 진영에서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호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절반은 이미 2028년 대선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 대선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여야 어느 쪽에서도 현직 대통령이 후보로 나서지 않는 선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응답자 중 33%는 마음에 둔 후보가 있다고 밝혔으며, 나머지는 아직 구체적인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선호 후보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후보는 총 65명이나, 특정 인물로의 쏠림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후보는 1% 미만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가 언급한 후보에는 과거 대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뿐 아니라,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주지사 및 정치 신인, 정치와 무관한 유명 인사들도 다양하게 포함됐다.
선호 후보를 정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공화·보수 성향(16%)과 민주·진보 성향(14%) 후보가 비슷한 비율로 언급됐다.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무소속 후보 가운데서는 밴스 부통령이 22%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4%),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가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3%는 헌법상 3선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뉴섬 주지사(11%)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5%),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4%), 피트 부티지지 전 연방 교통부 장관(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중 2%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출마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특정 정당에 국한하지 않고 밋 롬니 또는 마크 켈리를 선호 후보로 언급했다.
이러한 응답과 함께, 조사에서는 후보를 정한 응답자들에게는 선택 이유를,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응답자들에게는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덕목과 정책적 관점을 각각 물었다. 그 결과 구체적인 정책이나 이념적 입장보다는 개인적 덕목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언급된 요소는 정직성을 비롯해 배려심과 공감 능력, 국민을 돕고자 하는 의지, 도덕성과 가치관, 윤리의식 등이었다. 주요 현안으로는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차기 대선 후보를 아직 특정하지 못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양당 협력과 정파를 초월한 통합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약 4%는 차기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는 리더여야 한다고 답했다. 한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하나로 모아 과도한 정치적 대립을 멈추고, 모든 사안을 지나치게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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