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국 늘어 32강부터 토너먼트
▶ 조별리그 통과후 2경기 이겨야 8강
▶ ‘구태의 아이콘’된 홍명보 감독
▶ 두 번째 월드컵서 명예 회복 도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새해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무대에 오르고 여세를 몰아 4강 신화를 쓴 한국 축구는 이후 원정으로 열린 대회에서는 딱 두 번 16강 고지를 밟았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거푸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다시 16강에 오르고선 브라질에 패해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에서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의 성과를 바라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우선 전력부터가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에 비해 강해졌다고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카타르 대회가 열린 2022년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현역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경기 흐름을 읽고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은 더욱 노련해졌고 슈팅은 여전히 예리하지만,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 등 신체 능력은 반감된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 축구 역대 최고의 골잡이 손흥민은 오는 7월 만 34세가 된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 월드컵 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민재는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있다.
번뜩이는 패스가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최근 입지를 꾸준하게 넓혀가는 건 홍명보호에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이번 월드컵부터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어 8강에 가려면 한고비를 더 넘어야 한다는 점도 원정 8강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종전 대회까지는 3경기를 치르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32강전부터 치러야 한다. 각 조 3위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기에 조별리그 경쟁의 강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지면 곧바로 탈락인 토너먼트 경기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아야 8강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서 경쟁한다.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 포트1의 우승 후보들을 피해 ‘꿀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뚜렷한 강팀이 없기에 4팀이 물고 물리는 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특히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설 멕시코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대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뒤진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한국이 졌다.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남아공은 한국이 한 번도 맞붙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팀’이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하며, 이 중 두 경기를 해발 1천571m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홍 감독은 두 번의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역대 유일한 지도자다. 어느새 젊은 팬들 사이에서 ‘구태의 아이콘’이 돼 버린 홍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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