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연방식품의약국(FDA)이 휴대전화업계와 공동으로 100만달러를 들여 안전성 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FDA는 휴대전화가 암 또는 다른 신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반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 전자파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완전히 인체에 무해하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이번 안전성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휴대폰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해로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지난달 미성년자에게 휴대전화 판촉을 금지했다. 휴대전화의 안테나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생물학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연구 보고서는 이미 나와 있다.
전자파 방출 소비품에 대한 안전 감독을 맡고 있는 FDA는 이동통신 산업협회(CTIA)와의 새로운 합동 연구를 통해 휴대폰의 유해 논란을 정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프 넬슨 CTIA 대변인은 "대부분의 과학적 증거는 사람들이 무선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비 루돌프 FDA 과학기술사무국 부국장은 "관련 정보에 몇몇 상반되는 점이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밝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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