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쇼’를 만들려던 장정이 주춤했으며 ‘여름의 여인’ 박세리가 저력을 보여줬으나 우승권에서는 다소 멀어진 2라운드였다.
9일 뉴욕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162야드)서 계속된 LPGA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장정(19)과 박세리(22)는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선두인 데일 에글린과 웬디 둘란을 6타차로 쫓고 있다.
전날 2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정은 버디를 2개밖에 잡지 못한 반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에 머물러 상위그룹에서 밀려났다.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인데다 5피트 내외의 짧은 퍼팅을 자주 놓쳤다. 2번홀서 세컨샷이 그린 앞 러프에 빠져 3온 2퍼트로 첫 보기를 한뒤 7번홀서 3피트 파펏을 남겨놓고 3펏으로 더블보기를 해 순식간에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LPGA대회에서 대부분 여름인 6월∼9월에 우승을 만들어낸 ‘여름의 여인’ 박세리는 이날 10번홀서 티오프, 17번홀서 드라이브가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드라이브 난조를 보인 박세리는 후반에는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 2오버파 74타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세리와 같은 조인 김미현은 1오버파 73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1위를 기록중이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특별 초청된 송나리·아리(14) 쌍둥이 자매는 각각 합계 5오버파 149타(공동 64위), 9오버파 153타(공동 104위)로 나리만 컷 통과에 성공했다.
’맏언니’ 펄신(6오버파·79위), 박희정(7오버파·88위), 권오연(12오버파·공동 124위), 제니 박(12오버파·124위)은 모두 컷 탈락했으며 첫날 10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지은은 과로를 이유로 기권했다.
한편 선두 에글린은 이날 5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으며 둘란은 마지막 4개홀에서 연달아 줄버디를 잡아내 리더보드 정상에 안착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카리 웹은 좀처럼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채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 2라운드
1. 데일 에글링 -5 139타(71-68)
웬디 둘란 (70-69)
3. 멕 말런 -3 141타(74-67)
4. 팻 허스트 -2 142타(72-70)
로시 존스 (73-69)
16. 박세리 +1 145타(71-74)
16. 장정 (70-75)
31. 김미현 +2 146타(73-73)
64. 송나리 +5 149타(75-74)
-----------------------------------컷 오프
79. 펄신 +6 150타(73-77)
88. 박희정 +7 151타(76-75)
104. 송아리 +9 153타(80-73)
124. 권오연 +12 156타(78-78)
124. 제니 박 +12 156타(75-81)
박지은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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