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덴 플라, 너팅, 르 배런등은 유럽에서 제작된 초호화판 마차들의 이름이다.
1930년대의 승용차시대에 들어서는 호시, 메이바크, 이스파노 수자, 부가티, 그리고의 미국의 뒤센버그가 그 대를 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고급차에 높은 세율이 부과되면서 이같은 호화 승용차의 제작이 한때 사양길을 걸었지만 마침내는 캐딜락, 링컨등이 몇 개의 기본 차체를 바탕으로 다시 고급차 제작에 나서 현대 리무진산업의 막을 열었다.
"리무진 산업은 내가 시작했다. 이 산업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나다"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에 있는 리무진 전문제작업체 울트라 코치빌더의 소유주 비니 버지먼의 말이다.
"기본 차체를 늘린 이른바 스트레치 리무진을 처음 내놓은 것은 나다. 나는 아직도 지구상에서 가장 길고 호화로운 리무진을 만들고 있다"
28년 전부터 리무진을 전문으로 제작해 온 버지먼은 말한다.
뉴욕 브롱스지역에서 성장한 버지먼은 차를 절도하면서 차에 대한 지식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긴 리무진을 제작, 기네스북에도 오른 버지먼의 길이 105피트 짜리 초대형 리무진은 헬리콥터 착륙장은 물론, 골프연습을 할 수 있는 퍼팅 그린, 자쿠지, 포도주 저장고까지 갖고 있다. 그가 제작한 또 다른 50피트 짜리 리무진에는 수영장, 두 개의 선루프, 두 개의 칵테일 라운지, 3대의 TV, 그리고 두 개의 더블베드까지 갖춰져 있다.
"벽난로가 있는 리무진도 제작했는데 앞으로는 볼링시설이 설비된 리무진을 만들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를 비롯, 벤틀리, 재규어등 고급차종이다. 모델차량을 반으로 절단한 다음, 중간에 10피트 길이의 승객공간을 만들어 앞뒤를 다시 접합하는 것이다.
버지먼은 이같은 고급승용차는 물론, 페라리 테스타로사, 람보기니 디아블로등 세계최고급 스포츠카도 동강을 내 리무진을 만든다.
울트라 코치빌더는 벤츠를 특수 리무진으로 개조,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 ‘로키 4편’의 홍보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 특수 리무진에는 냉온수 수도꼭지, 냉장고, 칵테일 바가 장착됐다.
울트라 코치빌더의 리무진 고객 가운데는 스탤론 이외에도 프랭크 시나트라, 존 트라볼타, 무하마드 알리, 토미 라소다등이 있다.
버지먼이 제작한 리무진 ‘더 시크’도 장관이다.
’더 시크’는 무게 1만 4,000파운드, 길이 65피트(버스의 길이는 보통 40피트다)로 도로주행허가를 받은 최장의 리무진이다. 아랍의 한 왕자의 주문으로 제작된 180만달러 짜리 이 리무진은 좌, 우회전을 위해서 차체 중간을 트레일러식으로 디자인했다. 이 리무진은 시카고의 스타 리무진사가 소유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서 프롬파티등에 애용되고 있는 모델 가운데 하나는 군용 험비지프를 개조한 허머 리무진. 시간당 최고 300달러에 렌트하는 이 허머 리무진에는 내부에 24명이 탈 수 있고 외부의 수영장 데크에는 여섯 명이 탑승할 수 있다.
리무진 가운데는 제트로 추진되는 모델도 있다.
일반도로 주행은 금지돼 있지만 이 벤츠 600SEC 제트 리무진에 장착된 웨스팅하우스의 J-34엔진은 무려 1만8,000 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마일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초로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제트 리무진의 탑승인원은 오직 한 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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