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전자메일을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스테이지스(stages)’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FBI와 함께 수사에 착수한 ‘국립 기간시설 보호센터(NIPC)’는 19일 성명을 통해 새 바이러스는 스스로 복제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파일 자체는 파괴하지 않지만 전자메일 시스템의 작동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NIPC에 따르면 새 바이러스가 나돌기 시작한 것은 한달 정도이나 이미 수천대의 컴퓨터 및 시스템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새 바이러스가 텍스트 파일 아이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자 메일 사용자들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파일로 생각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러브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컴퓨터 파일을 손상시키지는 않으나 한꺼번에 수천통의 전자메일을 발송해 컴퓨터 시스템의 동작을 중지시키는 이 바이러스는 지난 16일 처음 신고된 이래 20일 현재까지 미국 내에 있는 기업체들의 메인 컴퓨터 100여대를 감염시켰으며 이때문에 이들 컴퓨터와 연결된 개인 컴퓨터 사용자 수십만명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스테이지스 바이러스는 ‘LIFT.STAGES.TXT’ ‘LIFT.STAGES.TXT.SHS’라고 불리는 첨부파일 속에 들어있는데 컴퓨터 사용자가 이 첨부파일을 여는 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전자메일 프로그램인 MS 아웃룩 익스프레스나 채팅 룸, 아메리카 온라인의 ICQ 메일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른 사용자에게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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