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갈 길 바쁜데...
▶ 팬 난투극 오늘 징계청문회
올 시즌이 걸린 청문회?
LA 다저스가 시즌 성패를 가늠할지 모를 중요한 청문회에 선다.
다저스는 20일부터 휴스턴 엔론필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6게임 원정여행을 갖는다. 조 선두에 3게임차로 추격중인 다저스로서는 하나같이 매우 중요한 경기들. 하지만 다저스는 이번 원정여행중 경기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21일부터 휴스턴에서 시작되는 징계 청문회에 모든 촉각이 곤두서 있기 때문.
메이저리그는 지난달 16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다저스 선수들과 팬들간의 난투극이 벌어진 뒤 박찬호를 포함, 총 20명의 다저스 선수및 코치에게 총 89게임 출장정지와 7만7,000달러의 벌금이라는 사상 최고의 중징계를 내린 바있다. 박찬호는 3게임 출장정지와 벌금 3,000달러를 부과받았다. 다저스는 이에 반발,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이번에 휴스턴에서 이를 심사할 청문회가 벌어진다. 청문회는 메이저리그 경기운영담당 폴 비스톤 회장이 주재하며 비스톤은 청문회가 끝난 뒤 버드 실릭 커미셔너등과 상의해 약 1주일내에 징계조치 완화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번 청문회의 중요성은 대단하다. 만약 징계가 상당히 완화되지 않을 경우 다저스가 입게 될 타격이 실로 엄청나기 때문. 출장정지를 받은 선수들이 돌아가며 경기에 나올 수 없을뿐더러 이들을 대체할 선수도 허용되지 않아 다저스로서는 주전선수의 결장은 물론 상대팀보다 숫적으로도 열세인 가운데 상당히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징계, 특히 출장정지조치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희망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청문회에 선수노조 변호사들과 함께 참석하는 박찬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청문회가 1대1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함께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종 비디오 테잎과 사진등 확보된 자료를 통해 난투극의 책임이 선수들에 있지않고 이들이 동료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청문회를 통해 징계내용의 상당부분이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역시 일단 한번 뽑은 칼을 그대로 거둬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징계수위 조절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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