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
▶ 파편맞아 실명한 이동은 목사 자서전 ‘어둠을…’ 출간
"영문번역서 출판과 더불어 한국참전 21개국 전우들과 유족들에게 복음으로 평화와 구원을 전해 그들의 죽음과 희생에 대한 빚을 갚고 싶습니다."
한국전쟁 중이던 52년 중대장으로 지휘하다가 파편을 맞아 양쪽 눈을 실명한 이동은목사(70)가 6.25발발 50주년을 앞두고 자서전 ‘어둠을 헤친 평화의 파수꾼(An Ambassador in Chains)’ 출판기념회를 23일 오후 6시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연다.
한 전도사의 권면으로 점자를 배운 이목사가 성서를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 목사가 되고 선교사역을 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42년간의 삶을 엮은 이 책은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부르심을 입은 일보다 더 큰 영광과 축복은 없다’란 구절로 서두를 시작한다.
실명이란 참담한 역경을 오히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받아들인 이목사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학교 졸업후 60년 목사안수를 받았고 76년 도미, 북미주 미국 상이재향군인 전도와 한인 이민교회 부흥집회를 인도하다가 미국 장로교 세계선교회 일본선교사로 파송됐다.
그 후 11년동안 나리타지역 13개 교회에서 지도, 협력목사로 사역했고 99년 6월부터 현재까지 롱비치에 있는 재향군인회 병원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기치료원에 입원해있는 한국전과 월남전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며 남은 생을 보내고 싶다는 이목사는 "한인 2세들이 이 책을 많이 읽어서 한국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은 한국어판과 영어판이 함께 나와 있다. (562)420-4569.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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