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위조된 실습수료증을 이용해 마사지업소에서 일해온 한인 여성 마사지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마사지업소와 관련된 불법 영업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마사지업소들이 풀러튼 등 LA외곽의 한인 밀집거주지역에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풀러튼의 경우 마사지업소가 2년사이에 10개에서 31개로 세 배 가량 늘었으며 이중 한인운영 업소는 2년전 1개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20여개에 달하는 등 크게 증가했다. 또 오렌지카운티내 애나하임 등 한인거주지역과 토랜스, 가디나 등 사우스베이지역, 이밖에 잉글우드, 캄튼, 다우니 인근 등 LA외곽지역에도 한인 운영 마사지업소들이 성업중이다.
특히 이들 한인 업소들 중에는 매춘 등 불법행위를 하는 곳이 상당수에 달하며 이들은 주로 정상적인 방법으로 마사지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무자격 마사지사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러튼의 한 마사지업소 관계자는 "풀러튼시에서 마사지자격증을 최근 한인 업소와 마사지사들이 풀러튼지역으로 대거 몰려들었다"며 "이중 약 3분의 2는 허위 수료증을 가진 무자격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자격 한인 마사지사들의 가짜 수료증 매매에는 일부 마사지학교 관계자들도 연관돼 있으며 심지어는 거액을 받고 업소 오픈을 위한 영업 라이선스 획득과 무자격 마사지사 알선 등을 패키지로 도와주는 브로커들도 남가주지역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풀러튼 경찰은 지난 1년간 마사지업소들을 대상으로 집중 함정단속을 벌여 한인이 운영하는 하버 아큐프레셔를 비롯, 임페리얼, 어소시에이티드, 모아모아, 영헬스센터 등 5개 마사지업소에서 총 15건의 매춘과 6건의 성적접촉, 108건의 기타 위반사항 등 총 130여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풀러튼 경찰국 관계자는 "마사지업소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마사지자격증 허위신청 여부와 이와 관련된 일부 마사지 학교 관계자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마사지업소의 불법영업의 근본 원인은 무자격 마사지사"라고 말했다.
한편 한 마사지학교 관계자는 "이처럼 비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마사지업소가 느는 것은 그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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