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수백개 질병 유전적 원인 제거 가능"
드디어 인간 유전자지도(게놈)가 완성됐다.
그동안 경쟁적으로 연구를 진행해온 민간 의약업계와 공공의학단체 대표들은 26일 워싱턴에서 DNA의 서브유닛(생체입자 기본단위) 31억개의 정확한 배열순서를 정리한 인간 게놈을 마무리지었다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인간 게놈의 완성은 인류사에 한 획을 그은 일대 사건으로 평가된다. 게놈의 비밀을 풀어냄으로써 의학은 혁명적인 전환을 맞게 된다.
전국 게놈연구소 소장인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암과 심장질환을 포함, 인간이 앓고 있는 수백가지의 질병의 유전적 원인을 고칠수 있게 됐다"며 "유전자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면 효과적인 신약개발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개인에 맞는 맞춤 치료약도 만들어 낼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놈 해독으로 태아의 유전자 결함을 파악해 자궁내에서 이를 교정하는 수술도 일반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콜린스박사는 인간 게놈이 의료분야에 본격적으로 응용되기까지에는 앞으로도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았다.
인간 게놈연구는 메릴랜드에 위치한 제약회사 셀레라 제노믹스와 연방기관인 전국건강연구소가 주도했으며 전국 인간게놈연구소, 에너지부, 영국의 웰컴틀스트, 매서츠세츠의 화이트헤드연구소, 워싱턴의과대학등이 참여했으며 독일과 일본의 과학자들도 기여를 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2일 인간 게놈의 완성을 조만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으나 증권시장에 주식이 상장된 민간기업 셀렐라 제노믹스가 이번 연구에 깊숙히 개입된 점을 감안, 정확한 발표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의학계 관측통들은 인간의 달착륙에 버금가는 역사적 개가를 올린 주인공들이 26일 백악관에 모여 인간 게놈완성을 공동 발표할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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