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 2000 스타
▶ 유고전 4골 벼락슛 과시
네덜란드와 유고의 8강전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위해 마련된 `축제’였다.
25일 벌어진 유로 2000 준준결승에서 클루이베르트(23)는 `발칸의 전사들’ 유고를 제물삼아 4골을 몰아 넣으며 6골을 기록, 사보 밀로세비치(유고·5골)를 밀어내고 단숨에 득점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클루이베르트는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치고 들어가던 베르캄프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첫 골을 성공시킨 뒤 전반 38분에는 다비스가 올려 준 볼로 논스탑슛 두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6분과 8분에도 파울 보스펠트와 보데윈 젠덴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2골을 추가한 클루이베르트는 14분 홈관중의 갈채속에 로이 마카이와 교체됐다.
FC바르셀로나의 주 공격수로 뛰고 있는 클루이베르트는 베르캄프와 함께 네덜란드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며 대표팀간경기(A매치)에 44차례 출장, 29골을 잡아낸 탁월한 골잡이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두에 맞설 득점왕후보로 지목됐지만 예선 첫경기인 벨기에전에서 퇴장당해 3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마지막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188㎝, 81㎏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클루이베르트는 이날 유고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것 처럼 최전방에서 패스를 받으면 골키퍼가 자세를 잡기전 벼락슛을 날릴 만큼 순발력이 뛰어나고 상대수비를 제치는 화려한 개인기 또한 발군이다. 그러나 다혈질의 성격으로 감독과 자주 불화를 빚은데다 98년 강간혐의로 기소되는 등 경기장 밖에서도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킨 악동이기도 하다.
올해 스페인리그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유럽축구선수권에서 득점선두를 달리며 절정을 맞고 있는 클루이베르트가 88년에 이어 12년만에 네덜란드에게 우승컵을 안기며 세계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인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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