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공항 초만원, 여행객*마중가족 파김치
▶ 국제선 올들어 20% 증가
여름철 본격 관광시즌이 시작되면서 한국등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LA국제공항이 북새통이다.
26일 공항당국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입주해 있는 탐 브래들리 터미널의 경우 여행객수가 연초에는 하루평균 2만1,000명정도였으나 요즘은 하루 2만5,000여명에 달해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서울발 항공기 4편이 한꺼번에 도착하는 오전 10시∼오후 3시사이에는 다른 외국 항공사의 도착 항공기들까지 한꺼번에 몰려있어 1층 입국장은 여행객과 마중나온 가족·친지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민국과 세관에서의 입국 수속시간도 대폭 길어져 한국서 오는 손님 마중을 위해 공항에 나간 한인들은 2시간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등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세관에서 입국장으로 나오는 통로주변을 출영객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서있는 통에 입국승객들이 마중나온 가족·친지들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는 촌극까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26일 한국서 오는 어머니와 조카들을 마중나갔던 카니 박(33·글렌데일)씨는 "오후 2시50분 도착 예정이던 비행기가 40여분 연착한데다 이민국과 세관 심사대가 크게 붐비는 바람에 5시50분이 돼서야 어머니와 조카들이 입국장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국제선 승객들의 입국수속시간 지연과 함께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한인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공항내 6번 터미널 주차장이 전면 폐쇄상태에서 증축공사를 함에 따라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져 한인 이용객들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1시간 가량을 헤매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대한항공 공항지점의 김승욱 차장은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간 6월 중순부터 공항 이용객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공항이 밀릴때면 오전 11시경에 주차장이 모두 차버리는 바람에 주차를 못해 한국행 비행기를 놓치는 손님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국제공항의 탐 윈프리 공보관은 "경제호황으로 LA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 탐 브래들이 국제공항의 입국승객 증가율이 공항 전체의 승객 증가율보다 8% 포인트 가량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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