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주택 가치가 가장 낮은 지역중 하나인 한인타운 인근 스탠턴시가 시전체 재개발 계획에 따라 변모될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스탠턴 시의회는 현재 대규모 공단과 낡은 주택들로 인해 스탠턴시의 주택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시 전체를 재개발 구역으로 묶어 일제히 새 단장하자는 내용의 재개발안을 추진중이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우선 28일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재개발안이 주민공청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경우 스탠턴시는 오렌지카운티 역사상 처음으로 시 전체를 재개발 구역으로 정한 최초의 시가 된다.
스탠턴시의 테리 매츠 시매니저는 "재개발 프로젝트는 주정부로부터 받는 연 80만달러의 재개발 비용으로 추진되며 이 비용은 주로 저소득층 주택 마련과 시 미화사업, 스몰 비즈니스 육성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츠 매니저는 그러나 "시정부가 주정부로부터 재개발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시정부가 스스로 ‘독립적인 낙후 지역’(Incorporated Area Blighted)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는 지역 주민들과 시정부로서는 비참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재개발 비용 지원 대상 지역을 ‘독립적인 낙후 지역’에 한해 한정하고 있다.
한편 스탠턴시의 재개발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땅 소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콘 엠 트럭킹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빗 모오스는 "재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비즈니스 유치는 물론 시정부의 세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며 "거의 모든 스탠턴시 주민들은 보다 깨끗한 시를 원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민공청회는 28일 오후 6시30분에 카텔라 애비뉴(7800)에 있는 시빅센터에서 개최된다. (714)379-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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