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구 자동진급제 폐지따라 낙제생 필수 실력 보충코스로
지난주부터 교육구별로 시작된 남가주의 각초등학교와 중고교의 섬머스쿨의 성격이나 커리큘럼이 크게 달라졌다.
예전의 섬머스쿨은 맞벌이 부부 자녀의 데이케어나 취미, 또는 엑스트러 학점을 취득하는 성격이었으나 올해는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의 낙제를 예방하는 최후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섬머캠프 같이 가벼운 성격의 섬머스쿨이 이번에는 정규학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존 섬머스쿨은 선착순 마감에 선택권이 부여되었지만 이번에는 필수출석인 것도 달라진 점이다.
이같은 섬머스쿨의 성격변화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캘리포니아주의 대부분 교육구에서 실시될 자동진급제 폐지정책에서 기인된다.
따라서 각학교는 이들의 구제교육에 중점을 두고 기존의 섬머스클 프로그램-예들 들어 체스 레슨, 재즈댄스, 스포츠, 과학탐사등은 아예 없애거나 형식적으로 한두개만 남겨두고 있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특정 교사나 소규모 인원등의 집중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교실을 모두 개방해도 이들 전체를 다 수용할 수 없을 정도여서 취미 클래스는 오픈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헌팅턴 비치 교육구에서는 이번 섬머스쿨의 이름까지 학구적인 분위기로 바꿔서 실시하고 있다. 오션뷰 교육구는 리터러시 아카데미로 명명하여 우수한 교사가 20명으로 제한된 학생들을 데리고 집중교육을 시키고 있다. 패사디나 교육구에서는 무려 7,700여 학생들의 영어, 수학, 과학등의 정규 기본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는 지난해까지는 초등학교에 섬머스쿨 클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2~5학년까지의 약 3만3,000여 학생이 유급대상에 오르자 지난해 여름부터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섬머스쿨을 오픈한 바 있다. 이번 여름학교도 2학년과 3학년 학생중 진급을 할 수 없을 학생들에게만 섬머스쿨에 참석하게 허용하고 있다.
한편 고교에서의 섬머스쿨은 내년봄부터 새로이 실시되는 주 졸업자격시험을 준비시키는 과정으로 실시되거나 또는 대학진학에 필요한 기본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클래스로 오픈되고 있다.
사진설명
▲헌팅번비치의 한 초등학교 섬머스쿨에 참가한 학생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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