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쟁, 한국전쟁 50주년을 되새기기 위한 행사가 버클리에서 열렸다.
한국전쟁을 재검토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26일 열린 이날 행사는 전쟁의 생존자와 그 자손들의 증언을 담은 슬라이드쇼, 남북한 관계 강의, 베이지역 전쟁의 산 증인들의 증언과 촛불행진으로 펼쳐졌다.
옆에서 터지는 총성에 겁을 내며 피난을 간 피난민의 증언, 전쟁에 아버지를 잃어 자녀의 증언과 함께 버려진 아이들의 무수했다는 증언등으로 구성된 슬라이드 상영은 참석한 이들에게 전쟁의 아픔을 함께 느끼게 했다.
이날 행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분석한 동국대 강정구 교수는 "한국전쟁 발발 책임과 전쟁의 비극 피해 책임이 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있지만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의한 사항들을 준수, 천천히 통일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 베이지역의 평화운동가인 브라이언 윌슨씨가 전쟁의 잔혹한 행위로 피해를 입은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전쟁의 산증인인 한상은목사, 한국전에 참전한 랄프 웹, 한국전쟁을 겪은 윤길상 목사, 한국전에 참전했다 북한의 포로가 됐던 폴 마이어씨의 한국전쟁의 기억과 그 경험이 삶에 끼친 영향을 생생하게 증언에 이날 행사의 열기를 더해갔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UC버클리 대학가 주변을 한국전쟁을 기념하기 위한 촛불행진으로 이어졌으며 UC버클리안 스퍼롤 플라자에서 한국전쟁때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기도의 시간으로 이날 행사를 마쳤다.
주류방송사 NBC와 ABC에서 나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조국정쟁종식토론위원회는 UC버클리 한국학위원회,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임창영/이보배 교육재단, 한인청년 문화원, 참전용사연설자연합/평화를 위한 참전용사 069지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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