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국(FAA)은 미전국 공항의 활주로 충돌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또하나의 조치로 오렌지카운티 존 웨인 공항과 버뱅크 공항을 비롯한 25개 중간규모 공항에 새로운 지상 레이다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워싱턴에서 개최된 3일간의 활주로 안전 개선 전국회의에 참석한 제인 가비 FAA 국장은 26일 "활주로상에서 비행기끼리, 또는 이동물체나 구조물과 충돌하는 대형사고 가능성이 하루에 거의 한번 꼴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상태로 가장 위험성이 높은 25개 공항을 선택, LA국제공항 같은 대규모 공항에서 사용되고 있는 레이다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비 국장은 또 활주로 안전을 위해 미국 관제사들은 조종사와의 무선대화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문용어로 해야 한다는 등을 제언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항공안전수칙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아울러 말했다.
지상 레이다가 설치되면 현재 쌍안경과 조종사간의 무선대화로 비행기의 이착륙을 유도하고 있는 존 웨인이나 버뱅크, 온타리오 공항 등의 관제사들은 예전보다 활주로와 택시웨이의 공백 및 안전상태를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중간 규모의 공항은 최근 들고나는 비행기의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관제사와 조종사간의 대화불통, 번잡한 활주로 등으로 많은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이같은 시스템은 특히 야밤이나 악천후 때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에 따르면 존 웨인 공항은 지난 한해동안 9번 충돌사고 위험에 직면, 전국 두번째로 위험한 곳으로 조사됐고 롱비치 공항이 6번으로 위험 활주로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전국 25개 중간 규모 공항에 새로운 지상 레이더가 설치되어 제기능을 발휘하려면 빨라야 2002년 가을이 되어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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