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천국인 미국 땅에서 정작 한인 장애인들이 누린 혜택이 무엇인가"
미주 한인장애인연합회(회장 파블로 안)는 27일 2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들의 복지환경을 논의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특히 그동안 정보 부족과 언어문제로 각종 장애인법(American with Disabilities Act)에 정해진 많은 혜택들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한인단체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던 경험을 발표하고 최근 결성돼 비영리 단체로 등록된 미주 한인장애자연합회를 중심으로 장애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30대 다운증후군 환자 고간필(34)씨의 어머니 고순영씨는 "장애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기 몫은 자기가 찾아야 한다"고 언급한 뒤 "자녀가 지닌 장애에 관련한 지식을 숙지함은 물론 관련기관을 찾아다니는 부지런함과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자신과 아들이 겪어야만 했던 어려움과 경험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서성현(82)씨는 "몸도 늙고 불편한 곳이 많지만 영어도 못하고 절차를 몰라 답답하던 차에 이 곳에 찾아오게 됐다"며 참석경위를 설명하고 장애자와 노약자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부탁했다.
신체장애자와 노약장애자 200여명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장애인연합회의 파블로 안 회장은 "단체장들을 찾아다니며 협력을 부탁해도 고개만 끄덕일 뿐 일원 한장 받기가 힘들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회원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기 위해서는 재정마련이 시급한 만금 재정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장애인 지원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안회장은 장애인법에 의거 개인사업체건 정부기관이건 15명 이상의 종업원을 거느린 고용주는 장애에 근거한 차별대우를 금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장애인 스스로의 권익 찾기와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이해를 부탁했다. 문의 (213) 38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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