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나흘연휴’
▶ 대부분 업체, 월요일도 휴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한인들은 관광이나 캠핑을 떠날 채비를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타운의 관광과 캠핑 관련 업체들에는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고객들이 밀려들고 있다.
특히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는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이어서 상당수 업체들이 월, 화 2일 동안 휴업해 실질적으로 연휴가 하루 늘어나 가족 단위로 캠핑이나 여행을 가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또 남가주 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 자녀들과 함께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하기 위해 관광회사에 예약하거나 캠핑이나 낚시에 필요한 장비를 타운의 업소에서 대거 구입하고 있다.
캠핑과 낚시 장비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서울낚시’의 홍순호 사장은 "이맘때면 캠핑이나 낚시 장비를 구입하는 한인들이 몰려드는데 올해는 연휴가 하루 더 길어서 그런지 예년에 비해 고객이 더 많다"고 말했다.
한인 관광업계는 독립기념일 연휴 특수를 이번 주부터 누리고 있다. 이번 연휴에 관광회사를 통해서 여행을 떠나는 손님의 80% 가량은 미주지역 한인들이고 20%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다.
관광업계는 캘리포니아주나 라스베가스의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2박3일이나 3박4일 코스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라스베가스, 요세미티, 엘로스톤, 그랜드캐년,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떠나는 관광버스를 평소의 2~3배 가량 증편했다.
아주관광은 초청강사와 함께 떠나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관광 패키지를 소개하는 등 한인 관광사들은 나름대로 가족단위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한인타운의 대형 마켓들도 독립기념일 연휴에 피크닉 용품이나 갈비 등이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물품을 많이 확보해 놓거나 한인들이 선호하는 일부 품목들의 경우 이 기간에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남가주 오토 클럽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말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캘리포니아주 주민의 50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에서 28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10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여행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는 7명중에서 1명꼴인 약 3,750만명이 자동차나 버스, 기차, 유람선 등으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독립기념일 연휴 인파 기록 중에서 사상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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