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피해 보상금 전용 비리
▶ 개인 정치적 커리어 축적에 유용
LA타임스를 통해 지진 피해자에게 갈 보험금을 엉뚱한 곳에 전용한 독직비리를 연일 폭로 당하던 척 퀘큰부시(46, 주보험국장)가 결국은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행적을 수사중인 주상하원의 한 소식통은 27일 밤 퀘큰부시의 변호사들이 그의 조건부 사임안에 마지막 손질을 하기 시작했다며 빠르면 28일 사임 발표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보험국 변호사들은 주의회 고위의원들과의 개별적 협상을 통해 퀘큰부시의 수사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민사 및 형사적 책임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사임하는 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크라멘토 비지는 28일 퀘큰부시가 "하원보험위원회가 5일간 열릴 공청회상에서 준비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사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담당 변호사인 도널드 헬러의 말을 인용, 퀘큰부시의 사임 조건은 하원보험위원회에서 증언하지 않고 또 더 이상 소환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아울러 전했다.
그러나 27일 밤 현재 퀘큰부시측이나 헬러 변호사는 임박한 사임설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주의회나 언론에 보도된 퀘큰부시의 주혐의는 노스리지 지진 이후 약 6개의 보험회사들이 주정부에 내야 하는 거액의 벌금 일부를 비영리 단체인 캘리포니아 연구 및 지원기금(California Research and Assistance Fund)에 대신 전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그를 기부받은 CRAF는 원래 취지와는 달리 지진 피해자를 돕지 않고 퀘큰부시를 앞세운 TV 광고와 또 지진 이슈와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 수십만달러씩을 지출했다.
이를 폭로한 측근에 따르면 CRAF와 CRAF 기금이 사용된 기관들은 모두 퀘큰부시나 가족 구성원과 관계 있는 곳이다. 일부에서는 보험국장이 공금을 장래의 정치적 커리어를 쌓기 위한 기초작업에 전용해 왔다고 비난했다.
퀘큰부시 국장은 이같은 독직 비리가 폭로된 후부터 일관적으로 혐의 사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보험금 분배나 사용처를 결정하는 과정의 실수는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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