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를 소홀히 해온 불량 아파트 소유주가 자신이 더럽게 방치해 놓은 아파트에 살 처지에 놓이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71세인 샘 멘로는 애나하임에서는 유명한 악덕 아파트 소유주로 멘로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충이 서식하거나 파이프가 막히고 카핏이 물에 젖어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아 입주자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 멘로는 입주자들의 요구에 대해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해 오다 지금까지 3차례 형사 처벌을 받기도 했다.
멘로의 이같은 처사에 대해 애나하임 시검찰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시검찰이 멘로로 아파트가 깨끗해질 때까지 자신의 더러운 아파트에서 살게끔 법원명령을 신청하고 나선 것.
마이크 버크 시검사장은 "만약 입주자들의 권익과 건강에 대해 더 이상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템플 스트릿에 위치한 멘로의 아파트는 지난 87년 이후 모두 1,200여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으며 멘로는 97년에 1,480달러의 벌금형과 3년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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