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대전 피해배상청구연합회 창립
▶ 140여명 참여 소송절차등 논의
"당사자들이 모두 죽기 전에 이 문제를 끝내기 위해서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2차대전피해 배상청구 한인연합회(KAWWA·회장 이강대)’는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앞으로 대대적 홍보를 통해 더 많은 피해자를 접수, 한국내 관련단체들과 연대해 피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연합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75∼85세의 고령층의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140여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7월28일 캘리포니아내 발효된 ‘징용배상특별법’ 소식을 듣고 미주한인복지회를 통해 소송을 시도,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피해당사자들이다.
이날 행사에서 45년 히로시마로 강제징용 당해 ‘미쯔비시 중공업’소속 노동자로 착취당한 이강대 회장은 "당시 함께 끌려간 900명중 불과 6명만이 살아 남았다"며 "일본의 만행을 겪은 당사자들이 지금이라도 목소리를 모아 정당한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가주내 배상청구소송 1호 원고인 정재원씨와 19세의 어린 나이에 ‘일본질소주식회사’ 노동자로 중국 해남도까지 끌려 갔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던 시카고의 장달웅(78)씨도 참석했다. 장 옹은 "우리들이 일본에 바라는 건 몇 푼의 돈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의 한 마디"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징용배상소송을 전개중인 공동변호인단이 참석해 소송 절차와 진행과정을 노인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기업 상대 유태인 배상소송으로 알려진 배리 핏셔 변호사는 "독일을 상대로 한 소송은 2년이 걸렸지만 한국과 미국내 한인들이 단결한다면 더 빠른 시간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원 변호사는 "연합회의 창립을 필두로 미주 뿐 아니라 한국 북한 만주등지의 피해자들를 규합해 강력한 소송이 전개될 것"이라며 "특별법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결과를 도출 하겠다"고 밝혔다. 한태호 변호사는 "현재 가주내에서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진행중인 피해배상소송 원고 28명중 3명만이 한인"이라며 피해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강조했다. (213) 251-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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