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전적 목적보다 대학진학·전공 관련 분야 선호
한인 청소년들이 최근 방학 기간중의 서머잡(Summer Job)으로 돈버는 직종보다 대학 진학 대비, 전공 관련직, 장래 희망직 관련분야의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원봉사직은 대학 진학시 또는 사회 진출시 많은 학교와 업체에서 일반직에 비해 더 큰 비중의 크레딧을 주는 이점이 있어 많은 청소년들이 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YWCA의 안은경씨는 "고등학생의 경우 최근들어 대학 진학을 앞둔 전공희망 분야의 자원 봉사직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라면서, "센터의 도움으로 학생 스스로 관계기관과 연락을 취하는 등 자립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부터가 좋은 경험"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또한 "교사직 희망자가 많은 여학생들의 경우, 여름학교나 캠프에서의 교사직을 통해 스스로의 자질을 가늠해 보기도 하고, 사업가를 꿈꾸는 많은 남학생의 경우, 관계기관의 사무업무를 도우면서 비즈니스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를 배운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용돈을 해결하기 위해 제과점, 선물가게, 옷가게, 부모의 사업체 등지에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자칫 순간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큰 상처를 남기는 방학이 될 수도 있다.
뉴욕 YMCA의 김영미씨는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즐기는 것을 하고 싶은 잠시의 호기심 때문에 부모의 관심이 소홀한 여름방학을 틈타 서머잡 을 빙자한 탈선의 길로 빠질 유혹이 있다"고 경고했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도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학생들이 자유로운 방학을 더욱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책임감과 자립심을 기르는 동시에, 대학 진학과 장래희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한인 청소년들의 분주한 발걸음에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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