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팬들과 몸싸움을 벌여 출장정지등 무더기 중징계를 받았던 LA 다저스 선수들에 대한 징계내용이 대폭 완화됐다.
메이저리그 경기운영담당 폴 비스톤 회장은 29일 최고 8게임에서 3게임까지 출장정지와 벌금징계를 받았던 다저스 선수및 코치 19명가운데 박찬호를 비롯한 12명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의 출장정지 징계를 철회했다.
지난주 휴스턴에서 벌어진 징계청문회에서 관련 당사자들의 해명을 들은 비스톤회장은 이날 3게임 출장정지를 받은 박찬호등 선수 11명과 8게임 출장정지를 받은 코치 글렌 호프만등 12명의 출장정지 징계조치를 철회하고 구원투수 마이크 페더스의 4게임 출장정지도 1게임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처음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으로 가장 많은 8게임 출장정지를 받은 캐처 채드 크루터, 5게임 출장정지를 받은 외야수 게리 셰필드와 F.P. 산탄젤로, 좌완투수 카를로스 페레스등 선수 4명과 8게임씩의 출장정지를 받은 릭 뎀시, 잔 셸비등 코치 2명의 징계는 그대로 확정됐다. 출장정지외에 각 선수들에 부과된 벌금도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징계가 완화되지 않은 선수 4명을 대신해 즉각 커미셔너 버드 실릭에 어필했고 이들은 실릭의 최종결정이 내려질때까지 계속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한편 3게임 출장정지가 취소된 박찬호는 3,000달러의 벌금만 물게 됐다.
다저스는 이의신청 청문회 결과 상당수 선수들이 출장정지 징계에서 풀려나는 바람에 일단 한숨을 돌렸다. 아직 팀의 주포인 셰필드와 백업캐처 크루터등의 징계가 풀리지 않아 어느정도의 전력손실은 감수해야 하나 일단 시즌전체를 위협할만한 먹구름은 가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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