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2000 결승전... 세계가 주목
▶ 호화공격 프랑스-막강수비 이탈리아 쟁패
세계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의 ‘창’이 역대 최대의 방어벽을 구축한 이탈리아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 것인가?
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벌어지는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2000) 결승전의 승패는 현역선수중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지단의 볼배급에 맞춘 앙리·아넬카·뒤가리 등의 공격력이 말디니·네스타 등이 쌓은 방어벽을 허물 수 있느냐에 달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4년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을 노리는 98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비슷한 스타일의 공격축구를 펼치는 네덜란드보다는 이탈리아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지단·데샹·프티·튀랑 등 튼튼한 미드필더를 앞세워 쉴새없이 이탈리아의 문전을 공격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단의 날카로운 패스를 기점으로 아넬카·앙리 등 빠른 스피드를 갖춘 스트라이커들이 상대 골문을 공략하는 작전으로 골사냥에 나선다. 수비진은 공격진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노련한 골키퍼 바르테스의 지휘로 안정됐다는 분석이다.
68년 이후 32년만의 정상에 도전하는 이탈리아의 전술은 튼튼한 수비와 기습공격. 전통적인 3-5-2 압박수비를 고집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허리진영부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전술로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 위력을 떨쳤다. 말디니·네스타·칸나바로 등은 빗장수비의 핵심멤버들로 웬만한 공격수들과는 1대1 대결에서 앞설 뿐 아니라 커버플레이도 만점이다. 인자기, 비에리 등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공격형 미드필더 델 피에로의 공격도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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