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여성들은 더욱 화사하고 여성스럽다.
새천년의 희망과 낭만에 넘친듯 다양하고 밝은 색상이 거리를 수놓고 있다. 90년대의 단순 지향성 디자인들은 이제 사라지고 개성미에 가죽과 러플, 꽃무늬와 레이스를 더한 달콤하고 섹시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베이지색과 회색으로 통일됐던 색상들에 분홍색, 보라색, 하늘색등 밝고 화려한 색상들이 등장했다.
디자인의 선이 편안한 일자형에서 여성스러운 곡선으로 바뀌었으며 청바지나 작업복에 쓰이던 데님은 색상이 있거나 수가 놓아진 화려한 장식으로 처리되었다. 90년대에 선호하지 않았던 꽃무늬와 그래픽한 무늬가 등장했고 주름과 반짝이의 사용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같은 패션 트렌드에 맞춰 메이크업, 구두와 가방등 액세서리도 파스텔 톤의 소프트한 색상이 유행하고 있다.
▲패션
패션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여름 노출 패션의 포인트는 등에서 시작해서 가슴으로 이어진다. 배꼽티로는 더 이상 시선을 모을 수 없으며 등을 시원하게 노출한 ‘백 포인트(Back Point)’패션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가슴 라인을 따라 배꼽 부근까지 깊게 파인 디자인과 함께 백 포인트 유행까지 상륙함에 따라 피부 관리까지 호황을 맞을 듯. 평소에는 신경을 덜 쓰는 부분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시원한 목선과 늘씬한 등을 가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한편 캐주얼 패션에서는 개성미를 강조한 여러 가지 티셔츠가 유행을 한다. 다양한 색상의 보헤미안 스타일로 몸에 꼭 맞거나 두가지 색상을 잘 조화시켜 겹쳐 입는 듯한 효과를 준 여러 가지 디자인의 티셔츠가 활발한 십대들을 겨냥하여 여름 패션 무대를 장식했다. 등을 훤히 들어내고 앞부분을 홀터(halter) 모양이나 라운드 넥(round neck)으로 처리하고 몇가닥의 끈으로 몸에 꽉 죄도록 입는 상의와 손수건이나 스카프를 두른 것같은 삼각형 치맛단 하의의 앙상블도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웅가로의 2000년 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여 할리웃 여배우들을 비롯한 패션계의 각광을 받고 있는 크리스탈 태투(Crystal Tattoo)는 종래의 태투의 어두운 이미지와 무늬를 벗어나 화려한 악세사리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화장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의 메이크업을 보면 청량감이 도는 시원한 색상이 주류를 이룬다. 눈 화장은 화이트와 블루가 강세. 작년에 사용하던 블루 섀도우를 올해 다시 사용하려면 화이트 섀도우와 1:1로 섞어 소프트하게 사용하면 좋다.
입술화장에 새롭게 유행하는 색상은 핑크. 립글로스를 덧발라 투명한 느낌을 강조하며 핑크 특유의 부드러움을 표현해준다. 소프트한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얇고 투명한 피부표현이 필수. 기미, 주근깨만 컨실러로 살짝 감추는 투명 메이크업을 시도해보자.
▲구두와 핸드백
디자인이 화려해지면서 신발과 악세사리도 자연히 화려해졌다. 뭉툭한 사각형의 통굽 구두보다는 비싸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옷맵시에 맞는 고급 신발이 주종을 이루고 목걸이등 악세사리도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고급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식술 (tassel) 을 사용하고 있다.
색상 자체가 패션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올해. 의상이 파스텔 톤일 경우에도 구두 색에 조금만 신경 쓰면 옷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단색 정장에 연두, 하늘색, 노랑색, 오렌지색 등 전혀 다른 파스텔 톤의 구두와 가방을 매치 시키고 9부 바지에는 굽이 낮은 구두, 치마에는 끈 달린 구두나 샌들이 어울리며 상하의중 한 색깔에 맞추어 구두와 가방을 마련하는 것도 세련된 분위기를 준다. 검정색 바지에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면 핑크색 구두를 신어 전체적인 조화를 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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