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유력 일간지중 하나인 데일리 뉴스는 체류신분 때문에 배우자의 폭행을 참고 사는 이민자 여성들의 가정폭력 실태를 전하며 무료 법률 상담 기관의 도움을 얻어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난 한인 여성 노미영씨의 스토리를 보도했다.
데일리지는 29일 커뮤니티 소식난에 노씨의 가정폭력 피해 사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많은 이민자 여성들이 체류 신분 때문에 남편의 신체적 학대를 인내하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매로 만난 남편 마이클 박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가정폭력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노씨의 경험담을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노씨는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보나)에 연락을 취했고 가정상담소의 법률 고문으로 맨하탄 소재 법률 센터 ‘가정을 위한 은신처’(Sanctuary for Families) 소속 캐더린 강 밴슨 변호사의 도움을 받게 됐다.
밴슨 변호사가 몸담고 있는 이 법률 센터는 뉴욕시 5개보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가정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들에 법률 지원과 소셜서비스, 쉘터를 알선해 주고 있다.
이 신문은 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영주권이 없는 여성들은 노씨의 경우처럼 체류 신분 때문에 의료보험이나 주택 지원, 웰페어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믿고 남편에 매우 의존적이 돼 가정폭력을 참고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노씨는 결국 센터의 지원으로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명령과 양육권을 얻어냈고 현재는 영주권을 취득, 옷가게에서 일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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