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맥’ 통산 12번째, 그리피Jr. 11년 연속 영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한국형 잠수함’ 투수 김병현(21)이 대망의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에 선정될 가능성이 거의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뽑은 양리그 2000년 올스타팀 스타팅 라인업(도표참조)이 4일 발표됐다.
올해 최다득표의 영예는 합계 280만8,456표를 받은 아메리칸리그(AL) 텍사스 레인저스의 캐처 이반 로드리게스가 차지했으며 주전 라인업의 새얼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루수 제프 켄트(32)와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강타자 저메인 다이(26). 배리 본즈의 ‘뒷좌석’에서 올해 내셔널리그(NL) 타점리더(80)로 떠오른 켄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크렉 비지오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처음으로 올스타 팀 주전멤버로 선정됐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년전 캔사스시티로 트레이드 했던 다이는 올스타로서 다시 애틀랜타 터널필드에 서게돼 기쁨이 2배다.
신시내티 레즈의 켄 그리피 주니어는 올해 처음으로 NL 올스타 팀에 뽑혔다. 그러나 AL시절까지 합치면 이번이 11번째 올스타게임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거포 마크 맥과이어는 통산 12번째(주전 8번) 올스타게임에 참여하게 됐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이날 자신이 "올스타 팀에 뽑힌 기쁨보다 팀메이트인 짐 에드먼즈가 팬투표에서 고작 5위에 그친 것에 대한 실망이 앞선다"며 "올스타 팀 감독이 에드먼즈를 뽑지 않는 우스운 일이 생긴다면 나도 올스타게임에 가지 않을 생각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애나하임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에드먼즈는 4일 레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3, 24호 홈런 두방을 날리며 NL 올스타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을 높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바비 콕스 감독이 손수 뽑는 올스타 팀 투수진과 후보선수진 명단은 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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