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vs. 윌리엄스’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가 4일 영국 런던 인근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속개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 8강전서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이좋게 승리를 거둬 준결승전에서 자매 대결을 펼치게 됐다.
5번시드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날 잔디 코트에서 처음 만난 탑시드 힝기스를 2시간13분의 접전 끝에 2대1(6-4, 3-6, 6-4)로 물리쳤다. 비너스는 힝기스와 한 세트씩을 주고 받은 뒤 마지막 세트에서 6피트3인치 장신을 이용한 강서브 등 힘 넘치는 플레이로 힝기스를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동생인 8번시드 서리나가 리사 레이먼드를 41분만에 2대0(6-2, 6-0)으로 싱겁게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올 US오픈 챔피언인 서리나와 언니 비너스가 4대 메이저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상대 전적은 비너스가 3승 1패로 앞서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린지 대븐포트는 이날 모니카 셀레스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번 시드 대븐포트는 재기를 노리는 6번시드 셀레스에 2대1(6-7, 4-7, 6-4, 6-0) 역전승을 거뒀다. 대븐포트는 첫세트 타이브레이커에서 더블폴트를 저지르는 등 범실을 연발, 먼저 한 세트를 내줬지난 2번째 세트부터 셀레스의 서브를 날카로운 패싱샷으로 무력화시키며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대븐포트는 스페인의 마구이 세르나를 2대0(6-3, 6-2)으로 완파하고 8강전을 통과한 17세 소녀 옐레나 도키치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대회 1회전에서 힝기스를 꺾고 8강에까지 진출했던 도키치는 올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지난해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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