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립공원 관리직, 워싱턴 기념탑등 보안허점 지적
미국의 상징들은 테러에 안전한가.
연방 국립공원 관리국은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수도 워싱턴에 있는 각종 기념관들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 관리국은 이 보고서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며칠 전 200쪽 분량의 이 보고서 내용을 게재하면서 링컨 메모리얼과 워싱턴 모뉴먼트같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미국의 상징들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관련, 국립공원 관리국의 법집행 부서인 연방 공원경찰(U.S. Park Police)의 예산지원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미국유산의 상징인 이들 기념관들과 기념탑들은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지만 보안대책이 미흡한 상태다"
국립공원 관리국의 보고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가 요구하는 1회성 예산은 300만달러.
국립공원 관리국은 이 예산이 있으면 8개 기념관 및 기념탑의 보안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워싱턴 기념탑등 명소들의 보안상의 문제점은 대부분 경비인력의 부족과 낙후된 통신장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로버트 랭스턴 국립공원 관리국장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워싱턴에 있는 다른 연방청사들에 대한 보안과 경비는 모두 강화됐지만 국립공원 관리국이 맡고 있는 기념관과 기념탑들은 여전히 테러에 취약한 상태다"
하지만 국립공원 관리국은 며칠 전 독립기념일 행사들이 무사히 치뤄진 것을 상기시키면서 "가용한 모든 인원을 경비에 투입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새삼스럽게 안전에 우려를 할 필요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혹시나 문제가 발생할만한 부분에 대해 보안대책을 미리 세워놓고 대처하고 있다"
연방 공원경찰소속 사전트 롭 매클린은 말한다.
국립공원 관리국 보고서는 연방청사등 워싱턴의 주요 시설물들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다른 부서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정부건물등 시설물에 대한 보안은 연방 재부부산하의 비밀경호대와 연방수사국(FBI)에서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부서에서는 국립공원 관리국에 안전태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비영리 공공정책 연구소 랜드 코퍼레이션의 대테러리즘 전문가 브루스 호프먼은 "아직까지 워싱턴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은 적은 없다고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상징들은 일반대중에게 개방돼 있는 그야말로 ‘국가적 기념물들’이다. 통제사회가 아닌 자유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취약할 수 있다. 이같은 명소들이 테러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자유주의 사회에 살려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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