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스미스 아버지 만나서 용서와 화해 전하겠습니다"
▶ 윤원준씨 1주기
윤원준씨가 벤자민 스미스의 총에 쓰러진지가 1년이 되었다. 작년 독립기념일을 인종 증오의 핏자욱으로 얼룩지게 했던 벤자민 스미스는 일요일 아침이었던 7월 6일 인디애나주 브루밍턴 한인교회에서 교회문을 들어서던 윤준원씨를 향해 증오의 총을 발사, 윤씨는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주기를 맞아 브루밍턴 교회에서는 5일 밤 추모회를 개최했다.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원준씨 부모는 아들이 세상에 남긴 유산을 이어가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아들을 잃은 슬픔에 위로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을 잃은후 슬픔속에서 감동적인 용서의 멧세지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아버지 윤신호씨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억울합니다. 아직도 하소연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닦았다.
그러나 윤신호씨는 슬픔속에서 용서와 화해의 멧세지를 전했다. 아들을 앗아간 벤자민 스미스의 죄는 밉지만, 인간은 미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아들의 부모를 만나보겠다고 전했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아들을 죽인 사람의 부모를 만나서 용서할수 없지만, 윤신호씨가 매달리는 신앙으로 벤자민 스미스의 부모를 만나서 용서하고 화해의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용서와 화해를 전할때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저는 아들의 죽음을 미화 시키거나 원준이를 영웅시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인간적인 희망이 끊어진 슬픔과 절망을 이기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간증하면서 살고 싶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원준이 죽음과 이름을 통해 섭리를 나타 내신다고 믿습니다. 가능하다면 재단을 만들어 이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1주년을 맞아 아버지가 전하는 말이다.
감동적인 멧세지로 심금을 울린 윤원준씨 아버지 윤신호씨
윤원준씨가 1년전 세상을 떠난후 미국 텔레비전과 신문을 통해 그의 아버지 윤신호씨의 멧세지가 강렬하게 사람들 마음에 전해 졌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윤신호씨가 어떻게 그렇게 뛰어난 영어를 구사하는지가 궁금했었다. 그러나 아들을 잃은 슬픔속에 있는 윤신호씨에게 그런 질문을 할 수가 없었다. 1년이 지난 뒤 그 미국을 방문한 윤신호씨에게 그 질문을 했다.
윤신호씨가 영어를 배운 것은 중학교 4학년때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온 조지 하퍼 선교사로 부터였다. 선교사로부터 영어 성경으로 영어를 배웠다. 윤씨의 유창한 영어는 성경을 통해서 얻은것이었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 입학했으나 공부를 못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에서 국제법을 공부했다. 현재의 LG 정유인 호남정유에서 일하다가 55세때 은퇴했다. 현재 나이 69세이다. 인종혐오로 잃은 아들 원준씨는 4대 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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