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내 한인 사업자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맥주 낱병 판매 금지법안 」이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워싱턴 DC의 주류 판매를 관할하는 ABC 보드의 로드릭 웃슨 위원장은 "연내에 이 법안이 DC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하면서 "올 가을에 있을 이와 관련한 공청회에 이 법안과 직접 관련이 있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입장을 표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우래옥에서 한인 기자와 만난 웃슨 위원장은 그러나 "「맥주 낱병판매 금지법안」이 제출된 후 지금까지 한인 커뮤니티의 오피니언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며 "지난 봄에 열린 공청회에도 한인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한인 상인들의 입장이 이 법안에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웃슨 위원장은 "상인과 지역 주민간에 언어 장애로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또 오해가 야기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단지 언어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이 문제를 덮어버릴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한인 상인과 지역 주민간에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도모해야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고 한인 상인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견에 참석한 제임스 김 식품협회 고문은 "한인 상인들의 언어 불편으로 인해 당하는 불이익의 책임이 한인들에게만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ABC 보드가 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맥주 낱병 판매 금지법안」은 40 온스 이하의 비어는 낱개로 팔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으로, 올 가을에 있을 공청회를 거치면 금년내로 법제화돼 내년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은 대부분의 한인 사업자들은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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