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연속 볼넷으로 1실점한 뒤 강판...시애틀 순항 계속
시애틀 매리너스가 후반기 레이스에서 가장 큰 고비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2승1패로 갈무리하고 오클랜드 원정길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애리조나를 물리침으로서 매리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매리너스는 18일 피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인터리그 원정 3차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김병현 등 3투수를 공략, 5-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김병현(21)은 2-4로 뒤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라울 이바레즈와 존 올러루드에게 연속 볼 넷을 내주며 1실점한 뒤 강판 당했다. 후반기 들어 한 개의 세이브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김병현은 다행이 1실점이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아 방어율 3.12는 그대로 유지했다. 올시즌 2승 4패 14세이브.
매리너스는 이날 승리로 1위 굳히기가 더욱 수월해졌다. 같은 날 패한 오클랜드는 매리너스에 4게임차 뒤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그 동안 쳐져있던 애나하임이 턱밑까지 추격, 2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매리너스는 20일 오클랜드 원정경기와 24일부터 홈 3연전 등 총4게임이 계획돼있어 오클랜드를 무난히 넘으면 ‘확실한 1위’를 굳힐 것으로 야구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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