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의 불볕 더위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전력 부족, 용수 부족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의 경우 앨라배마를 비롯해 애리조나,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남부지역의 기온이 100도를 넘나들었다. 이 때문에 텍사스에서는 12명이 지금까지 더위로 숨졌으며 루이지애나 등지에서도 수명이 숨졌다.

텍사스의 경우 더위로 인한 사상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령이 지난 17일부터 내려진 상태이며 앨라배마주의 67개 카운티는 댄 글리크먼 농무장관에 의해 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또 텍사스의 120여개 도시들은 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용수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물배급을 제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도 불볕 더위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 정전이 10여회 이상 발생하면서 컴퓨터 및 인터넷 관련 사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대는 남부지역의 무더위가 적어도 주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